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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3역 제라드, "기진맥진... 휴식이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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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스티븐 제라드(27)가 피로를 호소하며 다가온 휴식을 반겼다.
제라드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졌던 잉글랜드와 에스토니아의 '유로 2008' 예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006/2007시즌 동안 그가 출전했던 경기는 총 62경기. 소속팀 리버풀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경기 수가 늘어났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호출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제라드는 10일 영국의 주간지 <선데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절대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며 "완전히 기진맥진했다"고 밝혔다.
2006 독일월드컵으로 인해 시즌 전의 휴식이 짧았던 것도 피로를 가중시켰다. "월드컵이 끝난 후 두 주 반의 휴식은 소모적인 시즌을 위해 충분치 못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까지 소화해야 했다."
제라드는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은 엄청난 요구를 받는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리할수록 더욱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그렇지만 다음 시즌은 리버풀과 잉글랜드 양쪽에 중대한 시즌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눈앞에 다가온 달콤한 휴식이 제라드를 기쁘게 한다. 그는 16일 약혼녀 알렉스 쿠란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지난 시즌은 힘들었다. 그렇지만 다음주에 나는 결혼을 할 것이고 4주간 편히 쉴 수 있을 것이다."
안혜림 기자
사진=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힌 스티븐 제라드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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