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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news

2009-03-25 2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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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긱스, "우승은 여전히 우리 손에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은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우승에는 적신호가 켜졌지만 라이언 긱스의 자신감은 확고하다. 팀이 시즌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긱스는 "우승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자신했다.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가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TV인 'MUTV'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향한 강한 확신을 전했다. 긱스는 이 인터뷰에서 "팀은 조만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맨유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맨유는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상대팀인 풀럼에게 6년만의 패배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새로 부임한 첼시와 1990년 이후 리그 우승 타이틀을 쥐어보지 못한 리버풀의 추격이 거셌지만 맨유의 우승전선에는 이상이 없는 듯 보였다. 그러나 리버풀이 맨유와의 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난적 애스턴 빌라를 5-0으로 꺾으며 리그 2위로 등극, 맨유와의 승점차이는 1점차로 좁혀졌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는 "확실히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에 실망하고 있다. 지난 주말 풀럼전에서 우리가 보여준 모습은 좋지 못했다. 패스도 둔해졌고, 움직임도 나빴다. 후반전에는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며 팀 전체의 전력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긱스는 선수들이 A매치 주간에서 돌아와 치르게 되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분기점으로 꼽으며 "우선은 각국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위해 부상없이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첼시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패한 것은 충격적이었지만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나가느냐 일 것 이다"고 확신했다.

특히 긱스는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리버풀과의 경쟁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주변에서도 그렇고 선수들은 지금의 상황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해내기만 하면 된다. 우승은 여전히 우리 손에 있다"고 말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긱스의 생각처럼 상황이 호기롭지는 않다. 특히 리버풀이 매 경기 대량득점을 올리고 있어 골득실에 있어서도 점차 유리한 상황을 점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맨유가 리그 경기를 한 경기 덜 치루었고 챔피언스리그 8강 등 큰 대회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맨유와 리버풀의 '장미의 전쟁'은 향후 날선 대립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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