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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결정된 것 없다"-카카 "곧 결정될 것"… 이적 협상 막판 진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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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했던 '축구황태자' 카카(AC 밀란)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예정대로였다면 7일(이하 한국시간)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가 65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 협상을 매듭짓고, 8일 저녁 카카 측과 밀란이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협상 시한이 다가오도록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채널4>에 따르면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약속했던 협상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또 카카를 보내줄 수도 있다던 종전의 전향적 자세와 달리 지키고 싶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카카를 직접 만나려고 했던 계획과 달리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며 "만약 내게 (결정이)달려있는 문제라면 그를 지킬 것이다. 어쨌든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카카도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2010 남아프리카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 참가를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카카는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적절한 시점에 내 미래에 관해 얘기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적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내 미래를 말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스페인 언론들은 카카의 레알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마르카>는 레알이 브라질로 의료진을 파견해 카카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카카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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