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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7 05: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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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vs 울산, 무너진 명가 자존심을 찾아서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자존심, 중위권 도약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K-리그 전통의 명가 두 팀이 만났다. 그리고 현 상황도 너무나 비슷하다. 2009 K-리그 전반기에서 자존심을 단단히 구긴 양 팀은 도약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울산과 수원은 28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K-리그 1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현재 14위(울산)와 11위(수원)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은 이 ‘어색한 순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선두권과는 차이가 꽤 있지만 중위권과는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승점 3점의 의미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더 급한 팀은 홈팀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 경기까지 리그 4연패를 기록하고 있고, 홈에서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1무 4패). 올 시즌 팀을 맡은 김호곤 감독은 홈팬들에게 단 한 번도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김정남 감독의 후임으로 호기롭게 팀을 맡은 이후 너무나 초라한 행보를 보인 것이다.

수원도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인 수원은 올 시즌 그 위용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지난 12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전까지는 리그에서 단 1승에 불과했다. 게다가 지난 24일 AFC챔피언스리그 16강 나고야와의 경기에서도 패하며 반전이 필요한 입장이다.

당연히 양 팀의 대결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만약 패배할 경우 중위권 도약에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고, 부진의 터널을 더 깊게 파고들게 된다. 울산은 홈 무승의 사슬을 수원은 원정 무승의 고리를 잘라내야만 하는 입장이다. 구겨진 자존심을 펴고 자신감을 되찾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수원은 수비진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곽희주(퇴장), 양상민(경고 3회)가 울산전이 뛸 수 없기 때문에 차범근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만 간다.

◇ 울산 vs. 수원 (울산문수, 06/28 19:00)
-. 2008년도 상대전적
04/20 수원 2 : 0 울산
09/13 울산 2 : 1 수원
-. 울산 최근 4연패
-. 울산 올시즌 홈 무승 (1무 4패)
-. 수원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 수원 올시즌 원정 무승 (4무 1패)
-. 울산 역대 통산 대 수원전 19승 11무 1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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