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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작성자
  최성현 2007-06-16 00:34:58
제        목   반환점 도는 K리그, 치열한 중위권 싸움

이번 주말 13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나면 '삼성하우젠 K리그 2007'도 반환점을 돈다. K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모두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 것이다. 23일 열리는 14라운드부터는 경기장을 바꿔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전체 일정 중 절반 가까이 소화했지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성남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른 팀들은 경기만 치르고 나면 순위가 요동친다. 그나마 승점 20점을 넘겨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원과 경남, 울산은 좀 여유가 있는 편이다. 6강 플레이오프 도입으로 인해 더욱 치열해진 중위권 경쟁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5위 전북(승점 17점)과 12위 인천(승점 12점)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서 포항과 전남, 서울, 제주, 대전, 대구가 승점 1,2점 차이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소위 '빅 5'로 분류되던 포항(6위, 승점 16점)과 서울(8위, 승점 16점)은 얼굴을 들기 힘들다. 시즌 개막 후 3월 말까지만 해도 사이좋게 무패 행진을 달리던 두 팀이지만 4월부터 이어진 부진 속에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특히 지난 시즌 내내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던 포항은 중위권이 영 어색하다.

반대로 '인생 역전'을 실현하고 있는 팀들도 있다. 지난 시즌 광주와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던 제주(9위, 승점 14점)나 AFC(아시아 축구 연맹) 챔피언스 리그에 매진하느라 K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일찌감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시즌 목표로 내세웠고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올렸다. 하반기 도약도 자신하고 있다.

대전(10위, 승점 13점)과 대구(11위, 승점 13점), 인천 세 시민구단은 나란히 10위에서 12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시민구단 신화'를 노리고 있다. 얄팍한 스쿼드에 어느 팀보다 지난 몇 주 간의 휴식이 반가웠을 법하다. 주중 경기가 이어지는 8월까지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9월부터는 한 번 해볼 만하다.

'중위권 터줏대감'인 전남(7위, 승점 16점)은 올해도 뜨뜻미지근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 리그와는 작별한 만큼 K리그에서의 성적 향상이 기대된다. 서울, 대전과 함께 '최다 무승부 팀'의 오명도 벗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23일 1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나면 K리그는 한 달 반가량의 긴 휴식에 들어간다. 그리고 돌아오는 8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위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터다. 각 팀의 팬들은 애간장이 타겠지만 K리그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즐거움이 될 것이다.

안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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