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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작성자
  최성현 2007-02-02 12:10:01
제        목   보로 지역 언론 "환영한다, 이동국!"

보로의 환희, 라이언 킹은 성공을 포효할 것

미들즈브러 FC(이하 보로)에 공식 입단한 이동국이 지역 신문을 비롯한 영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증거로 이동국의 입단식 다음날인 1일(현지시간). 런던과 보로 시내에서 구입한 신문에는 이동국의 사진과 함께 입단식 기사가 실려있었다.

보로의 대표 지역 신문 <이브닝 가제트>는 스포츠 1면의 상단에서 중앙까지를 이동국과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사진으로 장식한 것도 모자라 다음 장에도 인터뷰 내용을 이어 보냈다. 이동국의 이름 이니셜인 D G Lee를 인용한 ‘보로의 환희(Boro Glee)’라는 제목도 인상적인 부분.



필 탈렌타이어 기자는 이동국이 2009년까지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서두에 썼다. 18개월 계약을 맺었지만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음을 명시한 것이다. 또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스티브 깁슨 구단주 모두 그가 성공적으로 적응할 것이라 믿고 있다는 얘기와 포항이 이적에 협조적이었다는 키스 램 단장의 말도 덧붙였다.

가제트는 이동국의 입단 소식 외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시에나로 이적한 전 보로의 공격수 마시모 마카로네에 대해서도 긴 기사를 썼다. 스포츠 면 중 축구와 관련한 3개 면을 모두 보로의 소식을 싣는 데 할애할 정도로 애정이 컸다. 적어도 보로에 대해서만큼은 어느 중앙 일간지에도 뒤지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입단 전 팀 훈련에 참가한 이동국을 ‘탁구의 제왕’으로 소개해 화제를 모든 잉글랜드 북부 대표신문 <더 놀던 에코>도 입단식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아예 제호 위에 이동국 영입 소식을 따로 표시하고 스포츠면 메인에도 큰 입단식 사진을 실었다.

스콜 윌슨 기자가 쓴 ‘사우스게이트는 라이언 킹이 성공을 포효할 것이라 확신한다(Southgate sure ‘Lion King’ will be a roaring success)’라는 기사에는 한국 최고의 공격수 이동국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어갔다.

이동국이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에 이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4번째 한국인 선수 임을 설명한 에코는 세 선수 못지않은 능력을 갖췄다는 램 단장의 말을 인용해 이동국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아스널전이 이동국의 데뷔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한 에코는 그가 베르더 브레멘에서의 실패를 경험 삼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지역 언론이 아닌 런던에서도 관심의 증거가 기사로 나타났다. 이번 겨울 보로의 유일한 영입이라는 점이 이동국을 더 크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축구 면 대부분을 런던 내 클럽 소식으로 장식하는 <데일리 스타>는 이적 관련 기사 중 이례적으로 이동국 소식을 따로 전했다. 특히 이동국이 마케팅용 영입이 아님을 강조한 램 단장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미들즈브러(영국)=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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