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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04-15 01:36:06
제        목   [현장메모] '힘겨운 금의환향' 윤덕여호, 18시간 지연에도 웃음 가득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윤덕여호가 평양에서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 선물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귀국길은 쉽지 않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은 13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3승 1무 성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개최국 북한과 승점 동률임에도 골 득실 차에서 앞서며 본선 티켓과 함께 2019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도 잡았다.

특히 이번 맞대결 이전까지 1승 2무 14패(현재 1승 3무 14패)로 열세인 홈 팀 북한을 맞아 선제 실점에도 동점골을 만드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으로 갈 수 있었던 비결이다.

서울과 평양간 거리는 250km이지만, 분단된 현실상 중국을 통해 멀리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출,귀국 역시 마찬가지다.

윤덕여호의 귀국길은 정말 힘겨웠다. 여자 A대표팀은 본래 13일 오전 0시 20분 귀국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작 귀국 시간은 18시간 뒤인 오후 6시로 18시간이나 늦었다.

문제의 시작은 평양발 베이징행 비행기의 지연이다. 베이징에서 손님을 태우고 와야 평양에서 출발이 가능한 시스템인데, 베이징발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여자 대표팀 역시 평양을 늦게 떠날 수밖에 없었다.

평양발 비행기는 서울행 비행기 출발 한 시간 전에 도착했고, 환승으로 짐을 서울행 비행기로 옮기기에는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다. 결국, 여자 대표팀은 베이징에서 1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윤덕여호의 귀국지연은 오후에도 계속 되었다. 오후 3시 5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허가가 계속 늦어진 탓에 오후 6시에 간신히 도착했다. 가까운 거리임에도 18시간이나 더 걸려 귀국한 것이다. 여자 대표팀으로서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베이징 공항의 비행기 트래픽 잼으로 이륙 허가가 자꾸 미뤄진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티켓을 딴 기쁨 탓인지 선수들의 귀국 환영식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조소현이 A매치 100경기 기념 시상이 있었을 때 선수들은 춤 추라 권유했고, 조소현은 이에 춤으로 화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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