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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이정효 감독, "광주월드컵경기장, 정말 좋은 것 같다"...떨어진 무게감? "만들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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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광주] 박윤서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와 수원은 15일 오후 16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개막전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더욱이 광주는 오랜만에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광주는 겨우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쳤다. 실전 경험 및 감각적인 부분에선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다만 역으로 이미 경기를 소화한 데서 오는 체력적인 고민도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산둥 타이산과의 ACLE 7차전을 치른 후 얼마 지나지 않았다. 당시 변준수, 유제호 등 일부 선수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기 전 만난 이정효 감독도 이 부분을 언급하며 "현재 중앙이 다 부상인 상황이다. 진시우, 변준수, 그리고 조성권 선수는 그날 조금 근육이 안 좋았던 것 같아서 오늘은 벤치부터 시작한다. 민상기, 안영규 선수가 좀 쉬고 있고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광주는 지난해 핵심 역할을 담당하던 허율, 정호연, 이희균 등의 선수가 이탈했다. 이에 라인업의 무게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이제는 좀 다르게 생각하려고 한다. 문제가 생겼으니 해결책을 찾으면 된다. 또 반대로 떨어진 무게감은 내가 한번 만들어보겠다"라며 "내가 지금 할 일은 영입한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을 성장시켜서 그 선수들 못지않게 만드는 일이다. 그렇게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선수단에 "골을 넣는 것, 무실점하는 것도 중요하나 가장 중요한 점은 선수가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성장하고 싶은 의지를 강조했다. 진정한 프로 선수라면 편안함에서 좀 벗어나 불편함을 즐기라고 주문했다. 공을 뺏기면 뺏으면 된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지도자에게 혼나기 싫어서 하는 플레이를 줄여야한다. 그냥 용기 있게 도전하고 시도하면 또 그 실패로 인해 경험치가 쌓인다. 다시 그 상황이 되면 또 더 성장할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선 소극적으로 실수하기 싫어서, 뺏기기 싫어서 하는 플레이가 많았다. 그래서 창피하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할 부분이다"라고 했다.
경기에 앞서 호평을 얻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상황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이정효 감독은 "잔디가 좋으면 조금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 팀이라도 약간 레벨업이 되는 것 같다. 실력이 없는 선수는 컨트롤하기 바쁘다. 잔디가 좋으면 다른 걸 할 수 있다. 그래서 잔디는 항상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을 옮긴 건 정말 잘한 것 같다. 시야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원정팀이 사용하기에 라커룸이 협소하고 좋지 않았다. 이젠 넓고 상대 감독님들도 쉴 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 또한 팬분들이 왔을 때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화장실, 매점을 사용할 수 있다. 안전 문제에 있어 좋아졌기에 안 좋은 부분이 조금 있을지라도 상당히 좋은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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