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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1-11 00:42:24
제        목   [한국-콜롬비아] 신태용호 '토트넘 흡수', 성공해야 하는 진짜 이유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위기의 한국 축구를 살리는 모범 답안이 될까.

신태용호가 토트넘의 전술을 흡수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11월 A매치를 앞두고 가장 많이 한 말은 "토트넘의 전술을 참고한다"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신 감독은 같은 의사를 피력했다.

신태용호가 열심히 토트넘을 흡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무엇보다 '에이스' 손흥민을 살려야 한다.

그동안 손흥민은 국가대표와 토트넘의 간극이 상당했다. 토트넘에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명성을 떨치면서도 태극마크만 달면 우는 날이 더 많았다.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거둔 안타까운 성적에 눈물이 났을까? 손흥민은 스스로 대표팀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하는데 반성과 울분을 담았을 가능성이 크다.

해결법이 마땅치 않았다. 손흥민을 활용하기 위한 고민이 적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 등장하고 위치는 늘 고정됐다. 감독이 달라져도 손흥민은 항상 같은 자리였고 같은 플레이를 했다. 문제점도 늘 같았다.

그러는 사이 손흥민은 A매치서 1년 넘게 무득점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6일 카타르전서 1골을 넣은 이후 지난 10월10일 모로코전 페널티킥 득점까지 침묵했다. 페널티킥 득점이기에 아직 막힌 혈을 뚫은 듯한 시원한 감은 없다.

손흥민의 고민을 이제 대표팀이 함께 푼다. 신 감독이 토트넘의 경기를 벤치마킹하는 이유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대표팀 등장 이후 처음으로 포지션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해리 케인,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투톱으로 뛰던 그림이 신태용호에서 반복된다.

토트넘 전술을 따라한다고 손흥민이 단번에 살아나는 건 아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 곁에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있다. 이들이 자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게 측면과 후방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대표팀도 같아져야 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처럼 펄펄 날기 위해서는 대표팀도 토트넘처럼 움직여야 한다.  




결과적으로 토트넘 전술을 흡수하는 건 손흥민 한명에게 타깃을 맞춘 것이 아니다. 한국 축구가 나아갈 길을 확인하는 셈이다. 스피드와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을 가능한 상대 위험지역에 놓고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한국에 얼마나 경쟁력을 안겨줄지 판단해야 한다.  

실제 토트넘도 강팀을 상대로 3-5-2 카드를 자주 꺼낸다. 무작정 수비만 하는 전술이 아니다. 때에 따라 상대를 꽤나 아프게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콜롬비아-세르비아전을 통해 한국도 활용 가능한지가 관전포인트다. 단기간 준비라 실패할 수 있지만 최소한 가능성은 남겨야 한다.  

신 감독의 출사표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다. "토트넘을 보고 생각한 것이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콜롬비아가 강팀이지만 조심스럽게 부딪쳐보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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