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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7-10-06 21:44:01
제        목   [A매치 이슈] 당일 도착-산소마스크, 브라질의 고지대 극복법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브라질이 악명 높은 볼리비아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 브라질 입장에서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와 비긴 것이 아쉬울 법도 한데 오히려 원정경기를 잘 치러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볼리비아 원정은 강팀도 피하는 곳이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 파스는 해발 3,640m에 위치한 고지대다. 90분간 쉴 새 없이 뛰어야 하는 축구경기서 갑작스레 고지대를 경험하는 방문팀 입장에서는 뛰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곳이다.

브라질과 함께 남미 양대산맥인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 고지대에서 혼쭐이 난 적이 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예선서 아르헨티나는 고지대에 적응하지 못해 볼리비아에 1-6으로 크게 패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도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원정서 패하고 돌아갔다.

브라질도 고지대 어려움을 모르지 않다. 라 파스에서만 세 차례 패한 바 있다. 아무리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어도 패배는 좋지 않기에 이번 원정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브라질 언론 'EBC'와 '캄포 그란데 뉴스'에 따르면 브라질은 고지대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으로 라 파스 당일 도착을 택했다. 경기 하루 전에야 리우 데 자네이루를 떠난 브라질은 밤 늦게 볼리비아 산타 크루스에 도착했다. 산타 크루스는 해발 416m인 도시로 라 파스와 달리 고지대 영향이 덜한 곳이다. 하루라도 고지대에 덜 머물기 위함이다.  




산타 크루스서 잠만 잔 브라질은 경기 당일 오후에야 라 파스 공항으로 이동했다. 경기 몇 시간 전, 라 파스에 도착한 브라질 대표팀은 공항서 경기장으로 이동해 바로 볼리비아전을 치렀다. 현지 환경에 몸상태가 영향을 받기 전에 경기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선수들은 경기장을 바로 떠나기보다 산소마스크를 착용해 떨어진 산소 섭취 능력을 정상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브라질은 흔히 고지대 경기를 앞두고 적응에 중점을 두기보다 제약을 덜 받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0-0 무승부에도 브라질 선수들의 표정이 나쁘지 않았던 이유다.  

사진=브라질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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