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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6-29 01:57:05
제        목   [카잔 썰] 구자철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다, 결정은 내렸다” (일문일답)



[스포탈코리아=카잔(러시아)] 조용운 기자= 구자철(30)이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결정은 내린 상황이다. 카타르 월드컵을 확신하지는 못했다. 4년 후면 구자철 나이는 34살이다.

한국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열린 멕시코-스웨덴전에서 스웨덴이 완승을 거두며, 한국의 16강 진출 희망은 사라졌다. 그러나 충분히 값진 승리였다.

구자철은 변형 4-4-2 시스템에서 투톱에 나섰다. 많은 활동량과 압박으로 한국 공격과 수비에 큰 힘이 됐다. 후반에 황희찬과 교체됐지만 의미있는 활약이었다. 독일전 극장 승리 이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다. 4년 동안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에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바라봐야 한다. 구자철에게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냐고 묻자 “개인적인 결정은 내렸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으로 협회와 이야기하지 않았다. 상의를 하지 않았다. 무릎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4년 전 실패에 관한 일침도 날렸다. 구자철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분명히 잘못됐다. 4년 전의 실수를 똑같이 반복했다는 것은 8년이 안타깝게 흘러갔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과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그래서 오늘 같이 보람 있는 결과를 얻었다. 힘들었지만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하 구자철과 일문일답

독일전 경기 소감
: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다. 4년 동안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에 결과가 좋았다.

손흥민과 투톱은 어떤가
: 내 임무는 앞에서 많이 뛰면서 상대가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였다. 헌신과 희생이었다. 축구는 언제나 아쉽다. 그러나 오늘 독일전 후회 남을 경기는 아니다.

몸 상태는 어떤가?
: 무릎이 계속 안 좋았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쉽지 않았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래도 별 탈 없이 마무리를 잘 지었다.

월드컵만 바라본다고 했다
: 월드컵 전담팀을 꾸려서 영양사, 개인 피지컬 관리사를 개인 사비로 독일 현지에 뒀다. 월드컵 준비에 총력을 했다. 불행히도 부상을 당해 모든 게 다 끊겼다. 무릎 때문에 더 많이 신경을 썼다. 선수들이 오스트리아에서 하루도 못 쉬었다. 훈련 강도는 강한데, 몸이 좋을 수 없는 상태에서 이동, 훈련, 평가전 내용 등이 안 좋았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강하게 다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첫 경기가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 몇몇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부정적인 것이 몰아쳤다. 내부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겠다고 했다. 이에 미팅을 많이 했다. 참 다사다난했다.

대표팀이 1년의 시간으로만 평가를 받고 있다
: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잘못됐다. 4년 전의 실수를 똑같이 반복했다는 것은 8년이 안타깝게 흘러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가지고 있는 상황이나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이것이 오늘 같이 보람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힘들었지만 감사하다.

기성용은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뉘앙스를 남겼다. 같은 연령대인데 어떤가?
: 무릎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 역시 오늘이 마지막일수도 있단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아직 협회와 이야기하지 않았다. 상의를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결정을 내렸다. (기)성용이와 4주 동안 가장 많이 이야기했다. 거의 매일 이야기했다. 일단은 팀이 내부적으로 잘 잡히려면 고참이 잘 지탱해야 한다. 성용이 혼자 하기 힘들었다. 나도 이전에 주장을 했기에, (주장으로서) 뭘 잘못했고 뭐가 부족했고 등을 이야기했다. 혼자 하려고 할 때 방향을 같이 잡았다. 내부적으로 더 단단해지고 준비를 하려고 노력 했다. 카타르 대회는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려한다.

이전에 경기력을 보면 잘했던 경기가 있다. 요즘은 부진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 4년의 시간이 쉽지 않다. 2014 월드컵이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이제는 가정과 아이가 있어서 혼자만의 삶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책임감을 가지려고 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반전을 해서 유종의 미를 가지려고 했다. 교민들께서 독일에 뛰어서 고맙다, 자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큰 힘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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