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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news 2018-05-01 23:16:05
제        목   [인터뷰] '벌써 4골' 조재완, "모두를 놀라게 하고 싶다"



[스포탈코리아=잠실종합운동장] 서재원 기자= 프로 데뷔 2개월 만에 벌써 4골을 터트린 조재완(23, 서울 이랜드FC)은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

서울 이랜드는 29일 오후 5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9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간 서울 이랜드는 승점 10점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모든 게 서울 이랜드에 불리했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5분에는 김태은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누가 봐도 서울 이랜드의 패배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서울 이랜드가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결과를 뒤집었다.

그 거짓말 같은 결과를 만든 주인공은 조재완이었다.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해 9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은 신인이었다. 우리에게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12초골’로 각급 대표팀 역대 최단시간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 축하한다. 안산전 경기 소감을 묻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힘든 부분이 많았다. 한 골 먹은 상황에서 퇴장을 당했다. 그래도 형들을 포함해 모두가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과에 따라 승리할 수 있었다. 제가 골을 넣었지만, 형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정말 극적인 승리였다. 2골을 모두 넣었는데, 본인이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한 경우는 처음이라 특별할 것 같다.

형들이 2골 넣고, 역전골까지 넣었다고 칭찬을 해줬다. 쑥스럽지만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제가 골을 넣었던 부천전은 졌고, 성남전은 비겼다. 제가 골을 넣고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오늘은 동점골과 역전골까지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제 골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는 점이 감격스러웠다. 앞으로도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다. 부담이 컸을 텐데.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다. 최선을 다하면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제가 할 것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 대학 때와 비교해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다. 데뷔전 때와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대학교 때는 경기가 있더라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 고참이었기 때문에 편했던 것 같다. 그런데 프로 데뷔를 하고, 1~2경기를 치르면서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다. 남들이 안 할 때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 노력하다보니 이제 조금 적응한 것 같다.




- AFC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는데, 지난 3월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상심이 컸을 것 같다.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어느 정도 기대를 했기에 명단에 없을 때 실망은 했다. 19세 때도 최종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그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슬럼프도 왔었다. 옛날 생각하다 보니 여기서 쳐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웃는 자가 진정한 웃는 자라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 신경 썼는데, 그 다음에는 생각하지 않았다. 열심히 하고 있으면 어디서든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

- 그래도 어느 점이 부족했던 것 같나? 본인 생각했을 때 더 발전할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프로에 와서 첫 경기 두 경기를 치르다 보니 부족한 점을 느꼈다. 특히 수비적이나 기동력에서 부족함이 느껴졌다.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체력 운동을 많이 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형들을 통해 많이 배웠다. 이제는 공격과 함께 수비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왔다. 조금씩 경기를 치르다 보면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벌써 4골을 넣었다. 동 연령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이다. 대표팀에 대한 자신감도 다시 생겼을 것 같다.

원래 자신감 없이 플레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사실 데뷔 초반에는 충격을 먹었다. 솔직히 K리그2는 쉬울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대학과 큰 차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크게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다시 정신 차리고 훈련을 하다 보니 적응해 나가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4골이면 득점 공동 2위다. 더 욕심이 생기지 않나?

욕심이 안 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을 가지다보면 급해지는 것 같다. 오늘도 골을 넣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득점 순위 신경 쓰기보다는, 제 것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혹시 신인 최초 득점왕이 탄생할 수도 있을까 하는 상상도 해봤다. 사람들을 더 놀라게 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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